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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품종 중 하나. 후술할 유전병 문제의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땅딸막한 외모가 귀엽다는 이유로 계속 브리딩되고 있는 인기 품종 중 하나이다. 스코티시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을 의미하고 폴드는 접힌 것. 즉 귀가 접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스코티시 폴드는 1961년 스코틀랜드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돌연변이 고양이 Susie의 후손이다. 귀가 접혀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이후 20년 동안 브리티시 숏헤어 및 아메리칸 숏헤어와 교배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품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인위적인 근친교배의 결과 골연골 이형성증 유전병을 타고나는 개체가 많아 악명높은 품종이다. 이 때문에 정작 영국협회에서는 스코티시 폴드의 품종등록을 거부했다. 시조 개체의 이름은 수지(Susie)이다. 수지가 낳은 새끼 중 두 마리가 폴드였으며, 이 중 스눅스(Snooks)라는 개체가 고양이 애호가였던 옆집 농부 윌리엄 로즈에게 입양되었다. 로즈는 1966년 영국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GCCF)에 스눅스를 새 종으로 등록하고 브리딩을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이후로 교배를 하면서 사지나 꼬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개체들이 있어 이러한 유전병과 접힌 귀로 인해 생기는 귀지를 주인이 자주 치워주지 않으면 생기는 귓병에 대한 우려로 1971년 등록이 취소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이 종은 인기를 끌어 미국으로 넘어갔으며, 이에 따라 아메리칸 쇼트헤어와도 교배되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도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인정된 종이 아니다. 스코티시 폴드라는 이름에 비해서는 아이러니한 이야기이다. 한편 시간이 지나며 청력상실이나 귓병에 대한 우려는 불식되었다. 그러나 주인이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여전히 귓병이 발병할 수 있으니 귀를 세심하게 다뤄주자.